매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함께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200만 명이 모여든다. 여러 이벤트 중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지난 1907년부터 시작된 '볼 드롭'(Ball Drop)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새해맞이 이벤트인 '볼 드롭'은 뉴욕 타임스퀘어 빌딩 꼭대기에서, 무려 5톤에 달하는 원형 볼이 1월 1일 0시 0초에 빌딩 뒤로 떨어지는 행사를 말한다. 미국 각 주에서도 이벤트가 열리며, 특히 각 주의 특산물을 활용한 푸드 드롭(Food Drop)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거대한 버섯, 복숭아, 감자, 피클 외에도 도토리, 포도, 수박 등 미국 주별 대표 농수산물들은 새해 카운트다운의 인기 아이콘이다.

1. 버섯 (Pennsylvania) '버섯의 수도'라 불리는 펜실베니아 주는 미국 버섯 생산량의 반을 차지하는 등 제 1의 버섯 생산지이다. 버섯 생산이 최초로 시작되었던 케닛광장(Kennett Square)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0.2톤의 버섯을 25m 상공에 매달아 놓고 함께 새해를 기다린다.

2. 복숭아 (Georgia) 조지아 주의 또 다른 명칭은 '복숭아 주'(The Peach State)이다. 고속도로 표지판, 차량번호판, 동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복숭아는 이 곳의 공식과일이다. 18세기 조지아 주에서 복숭아가 처음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 복숭아 생산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복숭아 드롭' 은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됐으며, 이 행사를 보기 위해 10만 명이 모이는 등 30년간 조지아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 감자 (Idaho) 아이다호 주는 미국 전체 감자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는 특산물 감자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감자 드룹'이벤트를 시작했다. 다른 주와 비교하여 레슬링, 스노우보딩 대회,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VIPㆍ패밀리 입장 부스 운영, 기념품 판매 등 체계적으로 행사를 키워나가고 있다. 4. 피클 (North Carolina) 피클 판매업체(Mt. Olive)에서 주최한 '피클 드롭'은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방문객들을 위해서 무료로 핫초코, 쿠키와 함께 피클을 나눠주며, 시간이 되면 피클이 45피트 깃발을 타고 피클 통조림 탱크로 들어간다. 방문객들의 통조림 기부를 받아 그 지역의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것도 피클 드롭의 전통이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고운지 aT 뉴욕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