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식지 않는 건강 열풍에 해마다 새로운 영양 성분과 건강 식품이 부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유통체인 내추럴 그로서(Natural Grocers)는 영양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2019년 미국 건강보조식품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총 7가지 성분이 뜰 것으로 전망됐다. 먼저 콜라겐이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은 콜라겐은 각종 파우더 형태로 출시되며 100세 시대의 노화 방지 성분으로 부상했다. 콜라겐은 피부는 물론 머리결, 손톱,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현재 콜라겐 단백질바, 콜라겐 음료, 콜라겐 음료 믹스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버섯을 활용한 제품도 여전히 인기다. 지난 몇 년간 학계에선 면역력 상승, 혈당 조절, 뇌 건강, 간 건강, 호흡기 건강, 호르몬 균형 등 버섯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됐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버섯을 활용한 차, 육수, 커피, 토닉 등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이 확장됐다. 발효제품도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섭취를 위해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발효유의 일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시장에는 발효 오레가노, 버섯, 클로렐라, 비트, 브로콜리 등의 제품이 나와있으나, 개발 가능한 원료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올해에는 자가치유력을 높이는 제품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원료로는 엘더베리, 마누카 꿀, 천연 아연 등이다.

또한 건강한 지방 섭취를 위한 케토식(Keto Diet)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탄수화물의 섭취는 제한하면서 지방과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케토식의 인기가 유달리 높았다. 올해에도 그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토콘드리아 최적화를 위해 코코넛 오일과 같은 건강한 지방 섭취에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비타민의 경우 제형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젤리 형태의 거미(Gummy) 비타민이 인기다. 과거 거미 비타민은 어린이를 위한 제형으로 사용됐으나, 성인을 위한 거미 제품 출시가 많아지고 있다. 제품의 맛을 내기 위해 인공향보다는 천연 주스로 만든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올해 새롭게 주목받을 영양소로는 비타민 K가 떠올랐다. 최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타민 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타민 K는 뼈 성장, 치아 건강, 심장 건강 보조 식품으로 일상 식단으로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성장한 307억 달러(한화 약 34조 7063억 원)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1.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 개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국적 원료나 전에 보지 못한 제품에 매력을 느낀다"며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건강식품 등 한국시장에서 검증됐지만 미국시장에서는 낯선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창구로는 온라인이 강세다. 미국 온라인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2018년 112억 달러(한화 약 12조 6700억 원) 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4.2% 성장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는 제품의 효능, 복용법 등 제품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활자뿐 아니라 이미지와 동영상 등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판매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듣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