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의 색상이 소비자의 구입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미국 식음료 시장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 그리고 청량감과 긍정적인 기운을 더해주는 오렌지색 제품이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트렌드와 어우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메시지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식음료 시장조사 및 마케팅 컨설팅 기업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는 2019년 최고의 트렌드 중 하나로 ‘I Feel Good’을 꼽았다.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면서 ‘기분 좋음’을 일으킬 수 있는 문구나 표시를 사용한 식음료 신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는 근거에서이다. 지난 2017년에는 이러한 신제품의 출시가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노란색과 주황색 식품이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식품 마케팅 전문업체 GNT는 소비자들이 노란색과 오렌지색에 대해 더 밝은 기운을 전달받으며, 이는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얼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핑크’ 색상에 이어, Z세대로 대변되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밝은 노란색에서 진한 주황색까지가 선호 색상이다. 실제 GNT의 조사결과 최근 소비자들은 노란색과 주황색이 밝은 태양빛에서 오는 긍정적인 생기와, 행복한 기분을 만드는 색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에 따라 천연 황색과 주황색을 낼 수 있는 원재료인 오렌지, 당근, 호박, 아프리카 사탕수수, 강황 등이 식음료 신제품 개발에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적인 화학물질을 기피하고 내추럴한 식재료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춘 결과다.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는 자사제품 ‘Kraft Macaroni & Cheese’에 사용되는 옐로우 5, 6 파우더를 파프리카 추출물 및 강황 혼합으로 만들어낸 천연 재료로 전환에 성공했다. 이외에 다른 식품 제조업체들 역시 이 같은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GNT는 구매자의 90%가 제품의 색상과 인식된 맛으로 제품 구입을 결정한다는 한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식음료의 색상이 기대 이상의 맛을 전달하는 효과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