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는 부활절을 맞이해 초콜릿의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문화적 관습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채식 트렌드가 초콜릿에도 반영되면서 부활절 채식 초콜릿 상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스위스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인 쿱(Coop)은 다가오는 부활절 시즌을 위한 맞춤형 식품으로 ‘채식 라인’을 선보였다. 부활절 한정 식품인 ‘명상하는 토끼 초콜릿’과 ‘계란 형태의 다크 초콜릿’이다. 이 두 가지 초콜릿은 최근 스위스에 급증하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맞춤형 채식 초콜릿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시장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스위스에는 총 11%의 채식주의자, 3%의 비건, 17%의 플렉시테리언의 인구가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쿱(Coop)사의  ‘초코 버니 코코넛(Choco Bunny Coconut)과 ’초코 버니 패션프루트'(Choco Bunny Passionfruit)
쿱(Coop)사의 ‘초코 버니 코코넛(Choco Bunny Coconut)과 ’초코 버니 패션프루트'(Choco Bunny Passionfruit)

유럽에서는 부활절이 되면, 전통적으로 달걀과 토끼 모양의 초콜릿을 먹는다. 달걀은 새 생명이 태어나는 부활을 의미하며, 토끼 초콜릿은 바위를 피난처로 삼는 토끼를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간주한다는 의미가 있다. 쿱사의 토끼 형태의 초콜렛은 ‘초코 버니 코코넛(Choco Bunny Coconut)과 ’초코 버니 패션프루트'(Choco Bunny Passionfruit)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코 버니 코코넛’은 유기아몬드가루와 쌀가루를 섞어 반죽한 후 구운 코코넛 가루를 토핑으로 얹어 만든다. ‘초코 버니 패션프루트’는 타크 초콜릿에 패션프루트를 섞어 과일향이 난다. 또한 계란 형태의 초콜릿은 아삭아삭하게 튀겨낸 키누아에 라즈베리 맛의 초콜릿을 덮은 상품이다.

스위스에서 부활절은 전통·문화적인 이유로 초콜릿의 소비가 연중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관련 업체들이 부활절특수를 목적으로 하는 전략을 구사할 정도다.

aT 관계자는 “해당 특수를 목표로 관련 상품을 한정적 혹은 실험적으로 수출하는 것이 대안적 시장개척의 적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스위스는 채식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해당 트렌드의 반영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