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한국 제품의 카피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한국 카피 제품들이 유통되면서 실제 브랜드의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비슷한 맛과 컨셉트의 유사 제품 출현은 원조 제품의 매출액에도 타격을 입힌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원료의 사용으로 식품 위생 문제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이온몰, 럭키슈퍼마켓 외 4곳) 및 편의점, 재래시장 총 10곳을 조사한 결과, 현재 프놈펜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카피 제품군은 제과류이다. 제조국은 베트남과 중국이 주를 이룬다.
카피 제품의 종류로는 패키지에 한글을 차용한 경우가 많다. 제품명과 제품 설명은 물론, 성분까지 모든 정보가 한글로 작성돼있다. 가격 또한 매우 높게 책정된 제품들이 흔하다. 문맥에 맞지 않는 어색한 한글 단어의 조합이지만 한글을 잘 모르는 현지인에게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인기 제품의 맛과 컨셉을 모방한 경우도 있다. 소비자에게 혼동을 일으킬 뿐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원조 제품의 매출액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aT 관계자는 “무분별한 카피 제품 사이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제품 자체의 품질 개선과 함께 눈에 쉽게 띌 수 있는 정교한 패키징이 필요하다”며 “한 눈에 들어오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증 마크를 부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자국 생산품의 점유율이 10% 정도로 국내 생산 기반이 저조한 나라이다. 가공 식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본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중 한국은 주요 수입국 7위를 차지한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중 박카스는 지난 2009년 첫 진출해 2017년 600억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이미지확보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뚜레쥬르 역시 지난 2012년 프놈펜에 처음 진출한 후, 현재 프놈펜 시내에 3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 프랜차이즈인 ‘본촌’이나 지난해 첫 진출한‘서래 갈매기’또한 지속적으로 지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나미 캄보디아 사무소]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