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할 때 가장 최우선 가치로 염두하는 것은 '기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기능성'은 맛이나 식감, 냄새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식품 매체 푸드 다이브(Food Dive)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65%는 식음료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적 이익(functional benefits)을 얻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최고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인식하는 5가지 기능성 성분은 오메가-3 지방산, 녹차, 꿀, 커피, 유산균 등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시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은 6억 490만 달러(한화 약 7059억 원) 규모로 2025년에는 6.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나비오(Technavio)의 통계에선 전 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연 평균 8%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능성 식품의 인기는 과거 '슈퍼푸드' 열풍의 연장선이다. SNS와 인터넷의 발달로 건강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물론 식품 재료에 대한 정보 습득이 수월해지며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가릴 수 있게 됐다.

특정 건강 효능이 알려진 식재료의 활용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엔 ‘강황’(Tumeric)이 수퍼푸드로 주목받으며, 미국에 출시되는 상당수의 식품에사 강황을 첨가한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당시 구글 트렌드의 온라인 검색에서도 강황은 급격히 증가, 식품업계의‘떠오르는 샛별’로 불리기도 했다. 닐슨의 통계에 따르면 강황을 함유한 제품의 매출은 2016년 이후 3년간 무려 179% 급증했다. 현재는 면역력과 소화를 돕는다는 '생강'이 전국 식당 메뉴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71%의 식당에서 지난해부터 콤부차를 메뉴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또한 소화 및 혈당관리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사과 사이다 식초(apple cider vinegar)는 86% 성장했다.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장 ‘핫한’ 기능성 식재료로 꼽히는 것은 유산균으로, 커피는 물론 아이스크림, 스낵 등 식품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바, 쉐이크, 요거트, 파우더 등이 기능성을 소구하는 식재료 활용이 가장 높은 제품군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능성 식품에 대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최근의 소비자들은 기능성에 기능성을 더한 제품들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유산균, 콜라겐 등 다양한 트렌드의 접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