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고 있는 전 세계 식사 트렌드에 맞춰 러시아 사람들의 식탁도 달라지고 있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HMR(Home Meal Replacement)과 레디밀(Ready Meal)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레디밀이 새로운 식사 트렌드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레디밀 시장은 2014년 이후 해마다 8~9%씩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러시아 레디밀 시장의 규모는 1873억 루블(한화 약 3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까지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약 2000억 루블(한화 약 3조 666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레디밀 시장의 성장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시작됐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이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레디밀의 인기를 견인했다.

러시아의 레디밀 시장은 대도시에 집중돼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전체 시장의 82%를 차지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냉동식품이다. 총 1769억 루블의 규모다. 2017년 가장 큰 판매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는 라비올리, 딸로스또, 마로즈코이다.

aT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레디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현지에서 냉동 만두가 인기 높은 레디밀 식품으로 꼽힌 만큼 이 시장을 공략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건강식 트랜드에 맞게, 건강식 레디밀 혹은 다이어트식 레디밀을 개발해 러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면, 수출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