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업계에서 ‘다시마’(Kelp)가 '제2의 케일'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 매체 푸드다이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National Public Radio)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다시마가 '케일'의 뒤를 이은 차세대 수퍼푸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미 시장에선 다시마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레스토랑에선 수프와 샐러드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메인 메뉴의 식재료로도 쓰고 있으며 식품업계에선 감자칩을 비롯한 각종 스낵, 육수, 면, 육포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다시마 수확량은 해마다 증가, 매년 수확량이 14% 증가할 경우 2050년까지 세계 해초 생산량은 5억 톤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 정도의 양은 전 세계 식량공급에 10%를 더하고, 그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5000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식품업계에서 다시마가 주목받은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먼저 '건강' 트렌드는 다시마를 '슈퍼푸드의 루키' 자리로 올려놨다. 다시마는 천연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필요한 요오드 함량이 높은 최고의 천연 식재료다.
다른 이유로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들 수 있다. 다시마는 농축산업과 달리 재배 과정에서 깨끗한 물이나 토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생산 과정에서 비료와 살충제 등 어떠한 화학약품도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바다 속의 다시마 숲은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물에서 산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굴이나 가리비등의 성장을 돕기도 한다. 또한 단백질의 원천으로 육류 대체 식품으로 소비한다면, 축산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다.
at 관계자는 "다시마는 이제 막 슈퍼푸드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이 다시마의 맛과 활용도에 친숙해지고 환경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 건강 스낵으로 안착한 김과 같이, 다시마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