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운영' 홍콩 최대 외식기업 창업자 딸 발언 논란 홍콩 운동가 중심으로 스타벅스 프랜차이즈 계약 종료 청원 일어 최대 시장 중국 이나 홍콩 시위대냐 사이에서 입장 난처…맥심스 그룹도 '거리두기'

홍콩 반정부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현지 스타벅스의 모습. 홍콩과 마카오에서 스타벅스를 프랜차이즈 운영하는 홍콩 외식기업 맥심스 그룹의 딸은 올해 초 제네바에서 홍콩 시위대를 폭도라고 표현, 정부와 경찰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발곃 시위대의 반발을 사고 있다. [UPI]
홍콩 반정부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현지 스타벅스의 모습. 홍콩과 마카오에서 스타벅스를 프랜차이즈 운영하는 홍콩 외식기업 맥심스 그룹의 딸은 올해 초 제네바에서 홍콩 시위대를 폭도라고 표현, 정부와 경찰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발곃 시위대의 반발을 사고 있다. [UPI]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 운동가인 조슈아 웡이 스타벅스에 홍콩의 가장 큰 외식기업 중 하나인 맥심 사(社)와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 맥심스 그룹 창업자의 딸인 애니 우가 이달 초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회의에서 홍콩 시위대를 '폭도'라고 지칭하며 정부와 경찰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다.

맥심스 그룹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스타벅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웡 씨가 트위터를 올린 청원서에는 이미 1만 2000만명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스타벅스 본사는 난처한 상황이 됐다. 항공사 케세이퍼시픽, 스페인 의류브랜드 자라와 마찬가지로 스타벅스는 홍콩 민심과 중국 당국의 견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하는 숙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

심지어 중국은 스타벅스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 시장 중 하나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베이징에 첫 점포를 연이래 현재까지 중국 본토에만 3900개의 매장을 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타벅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매장을 매입한 후 중국 내 모든 지점을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면서 "유럽 사업 일부를 축소하면서 주요 시장으로 중국 본토를 지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작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맥심스 그룹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맥심스 그룹이 진행하는 외식업들은 곧 홍콩 시민들의 삶의 일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명 식당과 케이크 전문점 등 맥심스 그룹의 외식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맥심스 그룹은 우 씨와의 '거리두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맥심스 그룹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우 씨는 경영자도 아니고 회사에 아무런 직책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