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육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란 정부는 육류 생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란 농업부에 따르면, 2016~2017년 이란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1.47㎏으로 총 소비량은 91만7000톤(t)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육류 생산량은 10.5㎏ 미만이었다.
올해 이란 쇠고기 자체 공급량은 3만7000t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며, 양고기 자체 생산량도 2만5100t으로 작년에 비해 27% 줄었다. 이에 이란 정부는 올해 정부 예산 중 900만 달러를 수의학 분야에 편성하는 등 백신 개발 투자에 나섰다. 이란 북부 셈난 주에는 러시아 합작 축산 및 가금류 백신 생산시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조류독감 등 동물 질병으로 공급감소를 겪은 이란 가금류 시장은 외자 합작을 통한 백신 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전례 없는 급성 조류독감이 이란 전역을 강타, 2017년 이란 정부는 270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바 있다.
이란 농업부는 이란의 동물용 백신 시장 규모가 올해 약 7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향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동물용 백신 현지 제조업체의 공급량은 수요량에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이다.
가금류 백신의 경우 65개 품목 중 25개 품목, 축산용 백신의 경우 40개 품목 중 15개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해 생산한다. 전체 가금류 백신 시장 수입점유율은 62%, 축산용 백신시장 수입점유율은 63%에 달한다.
코트라(KOTRA) 이란 테헤란 무역관은 “이란 정부는 육류공급량 확대를 위해 동물용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자 및 지원하고 있다”면서 “외국으로부터의 기술 지원도 모색하고 있어 이란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관련 기업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