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는 전체 지출의 23%를 식품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다른 세대보다 음식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발표한 수치이며, Z세대가 건강과 웰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에 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Z세대는 유기농, 자연식품을 비롯해 건강한 식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스낵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소수의 유명 브랜드에 충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10대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꼽힌 상위 6개 스낵 브랜드는 펩시코(PepsiCo)사의 ‘레이즈’(Lay’s), ‘도리토스’(Doritos), ‘치토스’(Cheetos), 캠벨 수프(Campbell Soup)의 ’골드피쉬‘(Goldfish), 켈로그(Kellogg)의 ’치즈잇‘(Cheez-it), 몬델레즈(Mondelez)의 ’오레오‘(Oreo)로 나타났다.
레이즈(Lay’s)는 지난 2019년 가을부터 해당 순위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펩시코는 매년 2회 실시되는 설문조사 모두에서 10대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스낵 선호도 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던 제너럴밀스(General Mill’s)의 ‘네이처밸리’(Nature Valley)가 이번 조사에서는 10대사이에서 8번째로 인기있는 스낵 브랜드로 올라섰다. 리틀데비(Little Debbie)의 ‘웰치스’(Welch’s)가 공동 10위에 올랐다.
주목할 점은 치토스, 레이즈 등의 제품의 섭취량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그친 반면 응답자의 68%는 네이처밸리의 소비를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이는 보다 건강에 유익한 스낵이 인기를 끌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식물성 육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패키지 팩트(Packaged Facts)가 발표한 보고서(2019)에 따르면 Z 세대는 다른 세대들에 비해 채식인일 가능성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파이퍼 샌들러의 이번 조사에서도 10대 중 15%가 식물성 육류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물성 육류 브랜드는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비욘드 미트’(Beyond Meat)였다. 조사 응답자의 1/3 이상은 식물성 육류를 아직 소비해본 적은 없지만 기꺼이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성인들의 경우 지난해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응답률은 20%에 그쳤다.
Z세대는 에스닉 식품(ethnic foods)에도 관심이 많았다. 다른 세대들에 비해 새로운 식습관에 대해 높은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독특한 음식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욕구 충족과 동시에 독특한 식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의 출시는 식음료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Z세대는 평균 주당 12시간을 소셜미디어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들은 청소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켈로그(Kellog)의 카시(kashi)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식물성 스낵제품인 ‘올가닉 수퍼푸드 바이트’(Organic Super Food Bites) 개발에 Z세대 인플루언서를 참여시킨 바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