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과일 왕국'인 태국에서 한국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딸기와 배, 샤인머스캣의 인기는 매우 높다.
먼저 한국산 딸기는 태국으로 수출하는 주력 품목이기도 하다. 경쟁이 치열한 태국 수입 과일 시장에서 호주산, 미국산 대비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프리미엄 과일로 인정받고 있다. 딸기 시즌이 시작되는 11월이면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 한국산 딸기를 발견할 수 있다. 주요 수출품종인 매향, 설향 뿐만아니라 아리향, 금실, 죽향, 킹스베리 등의 다양한 품종이 유통되고 있으며, 발렌타인 선물용 포장, 명절 포장 등 부가가치를 더해 판매되고 있다.
배의 경우 저렴한 중국산 배가 수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고급 이미지를 내세운 일본산과 한국산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프리미엄 과일의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국인들이 선호하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에 과육의 크기가 커 선물용으로 재구매가 높다. 중국산 대비 4~5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다. 다만 한국산 품종인 신고배가 중국에서도 생산돼 수출되면서 외관상 한국산 신고배와 유사하다는 점이 문제이다. 제품상의 스티커 및 라벨지를 한국어로 표기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포도에서는 한국에서 ‘망고 포도’, ‘포도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샤인머스켓이 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태국 소비자들은 당도가 높으며 단단한 과육의 아삭한 식감,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특징을 잘 살린 한국 샤인머스켓은 백화점, 고급 유통매장을 통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이 강한 태국 특성상 연예인 및 유튜버들도 샤인머스켓 인기에 가세하며 관련 콘텐츠를 확산하고 있다. 한국산 샤인머스켓의 경쟁국인 일본산의 경우 프리미엄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개별 박스 포장 등 선물용 수요가 높은 편이나 엄격한 품질 관리로 유통 물량은 적은 편이다.
포도는 수입 과일 시장중에서도 규모가 크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으로 수입 물량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호주, 페루, 미국, 칠레 등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포도의 경우 저가로 수입되어 주로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백화점 및 고급 유통매장에는 호주, 미국, 칠레, 한국, 일본 등 고가의 프리미엄 품종의 포도가 유통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아직까지 태국 수입 포도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은 미비하지만 고품질 및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향후 프리미엄 포도 시장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태국 과일 시장 규모는 2020년 판매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7% 성장했으며, 매년 성장중에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배선화 aT 방콕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