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오프라인 특판행사 개최가 어려워진 일본 내 백화점이나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판매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 Live Commerce, 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방송으로 제품을 판매중인 모습
라이브방송으로 제품을 판매중인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다이마루 백화점의 경우 매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홋카이도 물산전을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백화점 판매원은 직접 제품의 맛, 가격, 특징 등을 소개했다. 방송중 댓글로 판매원에게 질문도 가능하며, 마음에 든 제품은 라이브 방송 페이지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일본의 가공식품 판매 업체 ‘전력푸즈’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냉동만두와 조미료를 판매한 바 있다. 냉동만두 활용 요리를 선보이면서 실제로 시식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식감, 풍미, 맛을 생생하게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외출자제로 딸기 농가가 큰 타격을 받자 일본의 도치기현 마오카시농업협동조합도 라이브방송을 시도했다. 딸기 농가와 연계한 ‘온라인 딸기 따기 체험’을 개최한 것이다. 온라인 회의 앱 ‘줌’을 통해 참가자는 화면을 보고 원하는 크기, 모양, 색깔의 딸기를 고를 수 있다. 농가는 소비자가 고른 딸기를 직접 수확해 배송까지 해준다. 집에서 딸기 따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장점 및 정보 전달이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이라며 "제품에 대한 추억 등 스토리텔링이 구매 욕구를 자극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판매하는 제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목됐다. 판매채널로 일반화된 과정에서 취급 제품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aT 관계자는 “한국에 여행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을 통한 한국 식품의 판매는 새로운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