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에서는 '발효 음료'와 '이너뷰티(Inner Beauty, 몸 속 건강 향상으로 아름다움 추구)' 음료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관심사인 ‘건강’과 ‘미용’ 키워드와 밀접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의 조사결과, 홍콩 소비자의 약 80%가 기능성 음료를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구매 이유로는 “건강상의 이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구매해 본 기능성 음료는 장 건강에 유익한 ‘발효 및 유산균 함유 제품‘(49%)이 가장 많았다. 에너지 음료의 경우 구매경험(34.3%)은 높았지만, 최근 거리두기 등으로 스포츠 활동이 줄어들면서 신제품 출시는 적은 편이다. 반면 ‘디톡스(26%)’와 ‘미용(24.7%)’ 등의 ‘이너뷰티’ 제품은 신상품 출시 및 홍보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특히 발효음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유산균 음료인 ‘마시는 요구르트(Drinking Yoghurt)’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성장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콤부차(kombucha)’는 일반 슈퍼마켓, 카페, 식당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인기 음료로 자리잡았다.
‘이너뷰티 음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음료 업체는 화장품·건강 보조 식품업체와 기술 및 자본 제휴를 통해 콜라겐, 아미노산, 비타민C 등을 함유한 미용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홍콩의 전통 건강 음료 브랜드에서도 팥, 구기자, 대추 등 중의학에 근거한 미용 음료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체중 감량 비법으로 ABC주스(사과, 비트, 당근 주스)가 알려지면서 해독 주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착즙주스 중에서는 무설탕, 무 방부제, 무색소, 초고압살균(HPP)공법, 당일배송 등을 내세운 착즙주스가 슈퍼마켓, 온라인 몰 등으로 판매를 확장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홍콩은 식품 수입이 자유롭고, 현지인의 신상품 수용도가 높아 마켓 테스트로 활용하기 매우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음료속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단순한 갈증 해소의 기능만으로는 선택받기 어렵기 때문에 트렌드 키워드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정지은 aT 홍콩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