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현지인의 60%가 이슬람교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주류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건강한 알코올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알코올을 소비하는 말레이시아인의 50%가 음주를 즐기는 편이며, 이는 인도네시아 및 영국에 비해 두 배 높은 수치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특히 맥주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벨기에 및 독일산맥주를 수입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증폭적으로 증가했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수제 맥주 브랜드의 증가와 프리미엄 맥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반면 RTD 주류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RTD란 보드카나 럼 같은 양주에 탄산음료나 주스 등을 섞어 캔이나 병 등에 담은 것을 말한다. 4~7%의 알코올 도수를 보유하고 있어 일명 ‘알코올 음료수’라고 불린다. 말레이시아 내에서 RTD는 아직 소수에게만 각광 받고 있으며 일부 주요 브랜드는 판매실적 악화로 시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보다는 신선한 칵테일과 같은 주류들이 인기가 높다.
와인 또한 다른 주류처럼 코로나 확산 이후 판매량이 감소했다. 실직과 일자리 감소에 직면한 소비자들은 와인보단 저렴한 주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1년 동안 성장이 둔화될 수 밖에 없었다. 한국 주류의 경우 소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소주는 쌀 혹은 곡물 기반으로 제조된 주류라는 인식 덕분에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와인이나 맥주에 비해 저렴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과일 맛의 소주가 달콤하고 거부감이 덜하여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K-POP 아티스트들의 소주 마시는 영상 속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 있다.
말레이시아 식음료 유통업체 C사의 주류 부문 책임자(Ms. Sharon)는 “소주 시장은 여전히 말레이시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류”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브랜드 소주에 대한 기대감과 다양한 한국 전통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