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용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또 다시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현지 기업들은 용과를 활용한 식품 개발에 집중하거나 관련 신제품의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용과 활용한 베트남의 식품들
용과 활용한 베트남의 식품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용과는 중국, 미국, 태국 등 4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나 주요 수출국은 중국이다. 중국 수출길이 봉쇄 조치되자 용과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최근에는 ㎏당 5000에서 1만 동(VND, 한화 약 250~500원)까지 떨어져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는 분위기다. 이 같은 용과 가격의 하락은 지난 2020년 초 이후 두 번째이다. 당시 코로나 19 확산으로 용과 가격이 급락하자 베트남 내 식품 기업들은 용과 만두나 용과 케이크, 용과 버거를 출시하는 등 내수시장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며, 그 결과 용과 가격은 빠르게 회복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가격 하락의 상황에서 식품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용과 소비 확대를 늘리고 있으며, 현재 식품 기업 및 여러 연구소 등에서는 용과를 활용한 라면, 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국은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을 잇는 주요 3개 국경(랑손성) 검문소를 봉쇄했다. 중국은 용과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검출돼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현재 5000대 이상의 트럭이 랑손 국경 검문소에 발이 묶여 있으며, 특히 신선 농산물을 실은 트럭의 경우 통관 지연으로 대부분의 농산물이 썩어가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은 농가 피해 회복을 위해 현지 농산물 구하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수입산 농식품에 대한 소비 위축 변화도 예상된다”며 “한국 수출업체는 신선농산물의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신수요 발굴 등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최성곡 aT하노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