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이국적인 특색을 가진 개인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홍콩은 차 문화가 발달한 국가로, 차찬탱 문화(허브 밀크티와 함께 하는 식사)나 얌차 문화(딤섬과 차를 마시는 늦은 아침), 하음차(오후에 다과와 함께 즐기는 차) 문화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차를 일상에서 마시고 있다. 또한 길거리에는 언제든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량차(건강 한방차) 가게가 즐비하며, 대부분 감기에 좋은 차, 독소 제거 차 등 건강에 좋은 차들이 많다.
반면 커피는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는 인식이 높았으며, 홍콩인들은 주로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셔왔다. 하지만 2000년대 부터는 커피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생겨났으며,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물의 임대료가 하락하고 여행에 제한이 생기자,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개인 카페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센트럴, 완차이, 삼수이포 지역을 중심으로 120개의 개인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개인 카페들은 이국적인 컨셉트의 인테리어로 공간을 꾸미고 있으며,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홍콩인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젊은 층들은 핫한 커피전문점에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으며, 고급 커피 원두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서 커피 애호가들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도 급증했다. 커피 원두와 커피 머신 등 관련 업계의 매출 또한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홍콩에서 인스턴트커피는 가격이 저렴하고 질이 낮은 커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한 인스턴트커피 상품을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인스턴트커피의 소비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가정 내 수요가 경우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홈카페의 인기와 인스턴트커피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커피조제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던 커피믹스를 이제는 홍콩의 대형유통매장 및 온라인 몰에서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현지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홍콩의 커피 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다양한 상품 종류를 통해 홍콩 소비자의 관심을 끌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김혜진 aT 홍콩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