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 김치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김치가 비건 푸드(vegan, 완전 채식)인 동시에 할랄 푸드(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이며,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여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20년 UAE의 김치(신선) 수출액은 73만 3200 달러(한화 약 9억 원)로 전년대비 19.6%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6.2%의 증가폭을 보였다. 현재 한국산 신선 김치 제품들은 그 인기를 입증하듯 대형유통업체인 까르푸(Carrefour)와 스피니스(Spinneys)에 입점돼 있으며, 동네 작은 슈퍼마켓에서도 김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UAE의 대표 뉴스 채널인 걸프뉴스(Gulf News)의 음식 소개 매거진 푸드바이걸프뉴스(food by Gulf News)는 ‘청량하고 싱그러운 채식 김치 레시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치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레스토랑에서도 김치를 활용한 음식과 빵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음식점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 2022 두바이’에 선정된 테이블(Teible)레스토랑은 메뉴에 김치 활용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김치 파우더를 이용한 양고기 요리 ‘램 앤 김치(Lamb and Kimchi)’부터, 빵에 김치를 올린 ‘김치 크림 치즈 데니쉬(Kimchi Cream Cheese Danish)’등이다. 이 레스토랑은 발효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Carlos Frunze)는 지난 7월 5일 ‘김치 발효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총괄 셰프는 참가자에게 김치의 역사를 소개하고 독창적인 김치 요리법을 알려주는 등 시간을 마련했다.
aT 관계자는 “김치 종류의 다양성 부족이나 동일 제품일지라도 유통사의 보관 방식에 따라 생기는 맛의 차이, 중국산 브랜드와 UAE 자체 브랜드에 비해 비싼 한국산 김치의 가격 경쟁력 등은 아쉬운 문제”라며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김기만 aT 두바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