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동결건조 식품이 혁신적 식품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젊은 세대의 간식 뿐 아니라 어린이 간식, 이유식으로도 수요가 높다.

중국식품공업협회의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중국의 동결건조식품 시장은 100억 위안(한화 약 2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동결건조 식품 시장의 평균 증가율(7.8%)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220억 위안(한화 약 4조 원)에 달할 것이며, 향후 10년간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동결건조 딸기 간식(왼쪽), 하오샹니의 '온도있는 아이스크림' (오른쪽)
동결건조 딸기 간식(왼쪽), 하오샹니의 '온도있는 아이스크림' (오른쪽)

중국식품공업협회의 사무부총장은 동결건조 식품의 섭취가 간편하며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동결건조식품은 진공냉동건조기술을 통해 식품 중 수분을 제거하면서 색과 외형을 보존하고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착색료, 보존료 등의 식품첨가제를 넣지 않으면서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동결건조식품은 가벼운 식사의 유행과 간식의 다양화 추세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중인 동결건조 딸기, 두리안 등의 간식은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차류 브랜드인 차리의 ‘동결건조과일 과일차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관련 기술의 혁신이 잘 나타난 사례로는 건과식품 브랜드 하오샹니의 ‘온도있는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들 수 있다. 하오샹니는 동결건조 과일의 딱딱한 식감을 개선하기 위해 요거트나 초콜릿을 과일 내부에 주입했다. 모양은 아이스크림이지만 안에는 동결건조 과일이 들어가며, 상온에서 섭취가 가능하다. 식감과 맛의 개선 뿐 아니라 톡톡 튀는 제품명으로 소비자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 외에도 업체는 건강 트렌드에 맞춰 ‘무설탕’, ‘0 칼로리’를 키워드로 한 동결건조 간식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소비자에게 동결건조 가공기술은 낯설은 개념이었으나, 가공식품이면서도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최근에는 유통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도움말=김설연 aT 상하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