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통 요거트가 서서히 사라지고, 프리미엄급 요거트가 중국 편의점 진열대를 차지하면서 중국 유제품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이전 중국의 요거트시장은 멍니우, 이리, 광밍의 식품기업이 시장을 독점했으나, 이후에는 요거트 시장 규모가 우유 시장을 앞서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요거트 시장은 프리미엄과 기능성 등으로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무설탕 요거트(왼쪽), 히알루론산 요거트(오른쪽)
무설탕 요거트(왼쪽), 히알루론산 요거트(오른쪽)

전통 요거트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찾은 제품은 ‘저당’ 또는 '무가당' 요거트였다. ‘무설탕 요거트’를 내세운 카스업체의 단당일기 제품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맛이나 향도 첨가한 프리미엄급 요거트도 다양해졌다. 블루베리 맛이나 스트로베리 치즈 맛 등을 출시하거나, 땅콩,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엮어 프리미엄급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기능성'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요거트에 적용시켰다. 대표적으로 다넝의 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을 높이면서 카페인을 첨가한 요거트를 출시, 요거트의 영역을 기능성 음료 시장까지 확장했다. 안무시 업체는 중국 바이오기업인 화시바아오와 협업해 히알루론산을 첨가한 ‘피부관계 요거트’ 를 선보였다. 젊은 여성 고객을 겨냥한 제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프리미엄 요거트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중국의 평균 요거트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카스의 단당일기 요거트는 130g 당 13위안(한화 약 2500원)으로 한국산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대이다.

aT 관계자는 “이전보다 요거트 가격이 크게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요거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치열한 성장기를 지난 한국 요거트 제품들은 중국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오설매 aT 다롄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