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서 고양이의 습식사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고양이는 UAE에서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UAE에서 고양이의 개채수는 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외부활동이 적은 고양이의 습성이 UAE의 환경적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지며, 무슬림의 경우 고양이를 길한 동물로 생각하는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 사료의 총 판매량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 평균 11.2% 증가했으며, 건식 및 습식 사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습식사료는 판매량의 68.9%를 차지할 만큼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이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건식사료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고양이의 건강에 좋고 품질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aT 관계자는 “UAE 사람들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이들이 많으며, 최근에는 고양이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습식 제품군 중에서도 유기농이나 식이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곡물을 제외한 그레인프리(grain-free, 무곡물) 사료 판매량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UAE 고양이 사료는 마스(Mars Inc)사 제품이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하며, 네슬레(Nestle SA)사가 이어서 38.8%로 추격중이다.
자국민 이외에도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UAE의 특성상 개 사료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UAE 2020년 개 사료의 총 판매량은 2016년보다 12.4% 증가했다. 그 중 매 해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은 프리미엄 건식 사료와 프리미엄 습식 사료이다. 프리미엄 건식 사료는 UAE의 전체 개 사료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2026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두바이 최초로, 고양이와 개만을 위한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도 오픈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내의 해피바크데이 (Happy Bark Day)는 사람들이 음식을 시키고 먹는 기존의 펫 카페가 아닌, 실제 반려동물들이 고객이 되어 음료와 디저트를 동물에게 판매하는 카페이다. 메뉴로는 소꼬리와 닭고기 국물을 활용한 퍼푸치노와 쇠고기와 야채를 결합한 퍼프케이크가 있다. 이 외에도 스시초밥, 치즈모양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이 있으며, 생일을 맞이한 반려동물을 위해 생일 케이크를 제작해 제공하기도 한다.
aT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려한 식품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군, 또는 건강 제품군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김기남 두바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