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통매장에서 저당질 식품 코너가 확대되고 있다고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일본의 마케팅업체 조사에 따르면, 저당질 관련 상품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612억 엔(한화 약 5872 원)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이보다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수치는 간식으로 섭취하는 쌀과자, 쿠키, 초콜릿 등은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관련 시장은 이보다 크다.
일본 식품회사 기분식품의 ‘저당질 0g면’ 제품은 발매 이후 소비자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형 편의점 체인 로손에서는 당질이 14.9g이하인 인스턴트 카레 ‘스파이스 키마카레’를 전국 점포에서 판매하면서 로카보(Low cabo, 탄수화물 등에 포함된 당질을 제한)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유명 카레전문점과 공동 개발해 카레 맛을 살리면서도 건강 요소를 고려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당질 디저트 시장 또한 최근 수년간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모리나가유업의 ‘맛있는 저당질 푸딩’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생산을 2배로 증가했을 정도로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남성 소비자가 증가하는 등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치즈케익 맛 푸딩도 출시될 예정이다.
저당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많은 당질을 포함하는 주식이나 빵, 면류에서는 저당질을 내세운 신상품을 배달 서비스로 연결하고 있다.
저당질 시장에 뛰어든 제과기업 에자키 글리코사는 올해 8월 저당질 도시락배달 서비스(SUNAO 딜리버리)를 시작했다. 도시락 메뉴는 한 끼 당 당질이 40g 이하로, 주식과 단백질, 샐러드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오전 중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해당 제품은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있는 여성을 겨냥했으며, 점차 메뉴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당질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줄여나가는 로카보(Low cabo)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며 “한국 또한 탄수화물을 낮춘 식품이 다양하므로 신규상품 수출에는 관련 제품군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도움말=박혜빈 aT 오사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