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매년 10억 리터의 와인이 소비되는 가운데 이 중 적어도 20%는 가짜 와인이거나 불법으로 밀수된 와인인 것으로 예측되어 와인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식품 안전 전문가는 영국의 와인 업계가 특별한 규제 없이 와인 산업을 무리하게 성장시켜와 겪게 된 문제라고 말했다.

영국 와인 업계의 거물급인 대형 와인 회사들 역시 이러한 사항에 대해 잘 알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가짜 와인이 고가 와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보통 와인에서도 적발되어 가짜 와인을 즐겨왔던 소비자들의 수가 실제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통 포도주의 가격 변동의 요인은 지역, 포도품종, 빈티지로 구별되기 때문에 가짜 와인이 나오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세계 굴지의 와인 회사인 갈로 (Gallo Family Vinyard)는 중저가 소비층을 위한 저렴한 와인을 출시하여 그 판매망을 넓혀나갔다.

그러나 생산지의 생산량보다 더 많은 양이 유통되어 나간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긴 프랑스 당국의 조사 결과 그 와인들이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후에 갈로 측은 포도가 부족해 지자 멜로와 시라 품종을 섞어 피노누아 (Pinot Noir)로 만들어 판매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dasolkim@heraldcorp.com

  • 출처 베버리지데일리


김다솔 dasolki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