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즐겨먹는 스리라차가 지속적인 품귀 사태를 겪는 중이다. 가끔씩 적은 물량이 입고되긴 하지만, 가격이 10배 이상 오르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스리라차 소스를 생산하는 ‘후이퐁푸즈(Huy Fong Foods, Inc.)’는 올해 4월, 스리라차 소스의 주원료인 멕시코 레드 할라페뇨 고추의 공급 부족으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있다고 발표했다. 원자재의 공급 문제는 비단 스리라차뿐 아니라 해당 기업에서 생산하는 ‘칠리갈릭(Chili Garlic)’ 및 ‘삼발올렉(Sambal Oelek)’ 소스 생산에도 동일한 영향을 미쳤다. 후이퐁푸즈 측은 공급 부족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멕시코의 작물 수확 문제를 꼽았다. 이번 사태는 특정 생산 지역의 기후 악조건과 수확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고추를 공급하는 모든 지역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스리라차 제품 생산량이 매우 줄어든 것은 맞지만 전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슈퍼마켓이나 식당에서도 스리라차 소스를 만나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은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을 찾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유사 제품으로는 미국 내 대표 핫소스 브랜드인 ‘타바스코(Tabasco)’의 스리라차 제품, 일본의 간장 브랜드 ‘기꼬만(Kikkoman)’의 스리라차 칠리소스, 중국 굴 소스로 유명한 ‘이금기(Lee Kum Kee)’ 브랜드의 스리라차 칠리소스 등을 꼽을 수 있다. aT 관계자는 “고추장처럼 스리라차를 대체할 만한 핫소스 생산 업체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기반의 소스류 기업 ‘부쉬윅키친(Bushwick Kitchen)’의 ‘고추장 스리라차’ 핫소스는 미국 식품 매체에도 다수 소개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