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향을 2배로 만드는 풀루티 효모를 쓴 ‘산토리 카오루 에일’은 여기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묵직하면서도 ‘빵’ 때리는 느낌은 물론 90%가 거품인 ‘밀코’까지 준비했습니다.”
뉴삼성 초격차 전략 직격탄 7일 산토리맥주는 국내 유통 파트너인 오비맥주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산토리 x 야키토리 쿠이신보’ 팝업스토어(용산구 한강대로52길 29-6)를 열었다. 맛집과 유명 카페가 많아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용리단길’에 위치한 산토리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카오루 에일’과 산토리 대표 맥주인 ‘더 프리미엄 몰츠’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산토리그룹은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이번 여름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9개 도시에서 산토리맥주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한국 팝업스토어는 미국 엘에이, 뉴욕에 이은 3번째 매장이다.
다이아몬드 몰트·두 번 끓인 ‘더 프리미엄 몰트’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트는 아사히맥주 등 타 일본 맥주 대비 10~15% 높은 가격이 특징이다. 대표 맥주인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체코 생산된 프리미엄 보리인 ‘다이아몬드 몰트’를 사용했다. 여기에 맥주를 두 번 끓이는 ‘더블 데콕션’ 제법을 통해 감칠맛을 구현했다. 팝업스토어에서의 가격은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9000원, 산토리 카오루 에일은 1만원이다.
90% 거품 ‘산토리 밀코’와 비어아트 이색경험 산토리 팝업스토어만의 특징은 카오루 에일과 더불어 90% 가까이 거품으로 구성된 크리미한 식감의 ‘산토리 밀코’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밀코는 거품만을 즐기는 체코식 맥주 음용법으로 입자 하나하나에 향기가 응축돼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맛본 산토리 밀코는 거품의 푹신함이 풍부하게 느껴지면서 마치 우유크림을 연상시키는 맛이 났다.
또 이곳에서는 라떼아트처럼 거품 위에 그림을 그려주는 리플메이커 기계가 있어 보는 맛까지 즐길 수 있다.
산토리그룹은 1899년 창립 후 1963년부터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한 일본 오사카 기반 종합 주류·음료 기업이다. 아사히, 기린, 삿포로와 함께 일본 4대 맥주회사로 손꼽힌다. 산토리 측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한 달 평균 100만캔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약 4만여명의 직원을 둔 연매출 26조원대 회사로 위스키 애호가들에겐 ‘야마자키’와 ‘히비키’ 등 위스키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
홍대거리 ‘삿포로’ vs 용산 ‘산토리’…日맥주 홍보경쟁 코로나19 엔데믹과 여름을 맞아 일본 맥주들이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하고 있다. 2019년 반도체 규제 이후 이어졌던 일명 ‘NO재팬’(일본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것) 분위기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삿포로맥주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연 더퍼스트바 팝업스토어를 23일까지 운영하고 이날 문을 연 산토리맥주 팝업스토어는 8월 4일까지 운영(오후 4시~자정, 휴무없음)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약 633만달러로, 반도체 수출규제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4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7만4000달러로, 1년 전 대비 866.7% 급증한 상황이다. 여기에 아사히맥주가 국내 출시한 '아사이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11일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을 한국 전용 상품으로 만들어 출시할 예정이다.
회복세 日맥주…2018년 매출 부활할까 다만 회복세에 있지만 2019년 이전의 매출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 A사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일본 맥주 매출액은 2018년 상반기 대비 45.3% 적게 파악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59.3% 매출이 올랐지만 여전히 불매운동 이전의 절반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일본으로 가는 한국 관광객이 엔저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 등으로 회복되고 있어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노재팬 영향으로 위축됐던 2019년 4분기 58만2960명 대비 66% 늘었다. 김희량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