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수입식품 불합격 판정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식품에 대한 품질관리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국가질검총국이 발표한 ‘2014년 중국 수입식품 품질안전 백서’에 따르면 중국 수입식품 규모는 500억 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수입식품 중 불합격 판정을 받은 식품 규모가 전년보다 2배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식품은 104만2000회에 걸쳐 3514만1000톤, 482억4000달러의 규모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각각 7.9%, 7.3%, 3.3% 늘었다. 2005년 112억 달러 규모였던 중국 수입식품은 10년간 4배이상 성장한 것이다.
중국은 현재 192개 국가에서 식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상위 10개국이 전체 식품수입액의 82.5%를 차지하고 있다. EU가 94억달러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아세안(89억달러), 뉴질랜드(61억달러), 미국(55억달러)호주(25억달러) 순이며 한국은 7억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백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수입식품 점검에서 3503회 수입식품이 불합격 판정을 받아 반송 또는 소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식품의 불합격 물량과 금액은 각각 2만4000톤과 3268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대비 각각 209.1%, 37.9% 증가했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수입상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비스킷, 음료, 곡류, 설탕, 유제품, 주류, 조미료, 수산물, 가공식품 순이다.
수입국별로 불합격 판정 회차를 살펴보면 대중국 식품수출이 가장 활발히 진행된 유럽 지역이 1위를 차지했고 타이완, 아세안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33회로 5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한국의 대중 식품수출에서 비스킷, 음료, 슈가, 가공식품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원인을 살펴보면 1위는 식품 품질에 문제 발생, 2위는 식품첨가제가 중국 관련 규정에 부합되지 않았기 때문, 3위는 미생물 오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나왔다.
중국 정부는 해마다 수입식품 불합격 판정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식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인들의 소비수준이 향상되고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식품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강조해 왔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은 ‘백서’에 향후 중국 식품안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수입식품 검역검사를 강화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중FTA로 인해 신선식품의 대중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내 전 유통과정에서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을 통해 품질과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중 일부는 관련 자료의 제출이 정확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대중 수출 시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식품 수출시 자료와 품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