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어 연간 라면소비량 세계 2위인 인도네시아의 라면 소비량이 점차 줄고 있다. 최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인스턴트 라면의 소비량은 약 134억개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세계라면협회(WINA)가 통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하락한 것이다. 현지 관계자는 “2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과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세계 2위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으로 여전히 수요가 확대될 수 있으며 판매와 설비투자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인도푸드(PT Indofood Sukses Makmur)의 자회사인 인도푸드 CBP(PT. Indofood CBP Sukses Makmur, 이하 ICBP)가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ICBP의 2015년 1분기(1월~3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7조9700억루피아(약 6700억원)였다. ‘인도미’ 브랜드로 판매되는 인스턴트 라면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Mie Sedaap’ 브랜드를 내세워 영업하고 있는 윙스푸드(PT. Wings Food)도 20%가량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도푸드와 함께 업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은 1027억4000만여 개였으며, 인도네시아는 전체의 13%를 차지하며, 중국과 홍콩(43%)에 이어 세계 2번째의 소비 대국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의 인스턴트 라면시장은 가격인상 및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향상으로 앞으로 몇 년간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현지 업체들도 라면생산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20~25%를 해외수출하고 있다”며 “한국 라면 제품이 성공적으로 수출 및 판매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지 라면의 특성(부피가 작고, 가격이 저렴함 등)을 잘 파악하여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형태로 현지화를 모색해야하며, 이슬람이 다수인 국가인 만큼 할랄인증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