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가 달콤한 맛에 비타민도 풍부한 건강음료로 알려지면서 중화권뿐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싱가포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과 건강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고 몸에 좋은 차음료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지에서 유통되는 차 음료 제품 중에는 건강에 도움 되는 성분을 함유한 과일차와 허브차 인기가 많은 편이며, 특히 유자차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는 현지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통해 유자차가 비타민C·구연산 등이 풍부해 감기몸살과 피로회복에 좋은 차로 알려졌고, 한류 영향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유자차에 관심을 갖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유자차의 싱가포르 수출실적은 2012년 26만1973달러, 2013년 34만3907 달러, 2014년 48만3596 달러를 기록해 매년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차 음료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중국산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내 한국 유자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저가의 중국산과 차별화되는 고품질 건강차로 홍보하는 한편,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전문가들은 "현지 유명 백화점 및 고급식료품점과 연계한 판촉행사를 통해 한국 유자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건강과 식품안전성에 민감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유자차의 영양학적인 우수성과 높은 품질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