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공식품 브랜드 하인즈(Heinz)가 영국 소비자단체의 항의에 못이겨 유아용 과자 광고에서 ‘건강한 스낵’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어린이 먹거리 보호단체 아동식품캠페인(Children’s Food Campaign)은 하인즈의 멀티그레인, 초콜릿, 올가닉 비스코티(Biscotti)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 중 설탕이 2번째로 많이 함유되어있음에도 ‘7개월 이상 유아에게 이상적인 건강 간식’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제품에 함유된 당분의 양이 100g당 설탕 6 티스푼 정도라고 밝혔다.
아동식품캠페인은 광고심의위원회(Adveritsing Standards Authority)에 이런 허위 광고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나 광고규제당국이 하인즈를 처벌하지 않았을 뿐더러 하인즈도 해당 제품의 포장에는 아직도 같은 표현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하인즈는 현재 자사 웹사이트 등 광고에서만 건강하다는 단어의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아동식품캠페인 관계자는 “하인즈는 설탕이 다량 함유된 제품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제품인 것처럼 부모들을 속이고 있는 동시에 유아용 비스킷의 당분 함량을 줄이겠다는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인즈 대변인은 “하인즈는 광고주로서의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웹사이트에 기재된 광고 카피의 일부가 우리가 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한 즉시 변경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한편 하인즈는 지난해 8월에도 중국 정부로부터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지적을 받은 유아용 제품을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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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박한나 hnpark@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