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허물며 산업 전반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공유경제’가 외식산업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우버택시나 에어비앤비처럼 사업이 확장될 경우 외식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피스틀리(www.eatfeastly.com)’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요리를 판매하고자 하는 일반인이 요리를 제공할 장소, 시간, 손님 수, 가격을 책정해 손님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든가 자격증이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어떤 장소를 고르건 상관이 없기 때문에 레스토랑 같은 특정 장소를 대여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집에서도 식사를 대접할 수 있다.
주로 에스닉 푸드(민족 고유 음식)를 즐겨 만드는 요리사나 일반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미국 내에서 타국민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식 반찬을 만드는 이를 모집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지만, 현재 가장 많이 등록되어 있는 지역은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 대도시 중심이다.
‘피스틀리’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함께 하는 형태의 모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셜 다이닝’ 서비스의 일종으로도 분류된다. 그런 면에서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셜 다이닝 서비스 ‘집밥(http://www.zipbob.net/)’이나 ‘톡파티(http://www.talkparty.net/)’와도 유사한 점이 많다. 혼자 사는 사람이나 사회 활동을 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현대인들이 낯선 사람과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사교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다.
‘피스틀리’가 음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위드로컬스(www.withlocals.com)’는 여행지에서 현지인의 가이드 서비스를 주선해주는 형태의 서비스다. 낯선 여행지에서 호객행위나 잘못된 정보에 휩쓸려 바가지를 쓴다거나 질낮은 음식ㆍ숙소 등을 경험하지 않고, 현지인의 시선에서 보는 진짜 맛집, 진짜 명소 등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제공자가 원한다면 요리를 제공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잇피스틀리’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자격이나 재능이 없더라도 요리를 좋아한다거나, 특정 활동을 잘 한다거나, 특정 지역을 잘 소개해 줄 수 있다면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기가 있지만,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확대 중인 ‘쿠크닝(www.cookening.com)’ 역시 여행객들이 현지인 호스트의 가정집에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호스트는 나이, 취미, 사용하는 언어 등을 함께 게재해, 서로 대화와 관심사가 통하는 손님과 호스트가 만날 확률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대체로 외식 분야 공유 경제 사이트의 식사 시간이 저녁 맞춰져 있는 데에 비해, 쿠크닝은 여러 가지 시간대를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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