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사장.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사장.

식음료 다국적기업 펩시코가 베네수엘라의 환손실과 달러 강세로 3분기 당기순익과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달러 강세에 유가 하락으로 인한 베네수엘라 화폐 볼리바르 가치가 폭락하면서, 펩시코의 3분기 탄산음료 부문 당기순익이 73% 감소하고, 매출은 5.2% 떨어졌다.

베네수엘라 전체 외화벌이에서 국제 변동성이 큰 석유 수출 관련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한다.

환율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자 베네수엘라 당국이 볼리바르의 달러 환전을 금지시켰기 때문에 비공식 환율이 공식 환율보다 10배 이상 높게 거래되면서 펩시코 등 베네수엘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악몽 같은 환손실을 감수해왔다.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어닝스 콜 컨퍼런스에서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탄산음료가)럭셔리 아이템이 아니다보니 그나마 손실액이 적은 편”이라고 했다.

반면, 펩시코의 미국 탄산음료 및 스낵사업 실적은 유가하락과 제품 가격인상, 비용감축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펩시코는 미국 연간 예상 실적을 지난 3개월간 2번 연속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누이 사장은 탄산음료에 올인하는 것은 철 지난 전략이며 유기농 음료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펩시코 3분기 실적 중 유기농 음료 실적은 7.4% 증가했다.

펩시코의 글로벌 탄산음료 매출이 10년 연속 감소세인 것에 대해 누이 사장은 “탄산음료에만 집중하는 것은 과거에나 통하던 일(“I think focusing on just carbonated soft drinks is a thing of the past”)”이라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 출처 푸드다이브

정주원 기자/


Chung Joo-won joowonc@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