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격을 4차례 올린 끝에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가 2위인 사브밀러를 인수, 주류업계의 초대형 공룡이 탄생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시장이 여전히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AB인베브는 세계에서 팔리는 맥주 3병 중 1병을 제조하는 기업이 됨과 동시에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특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시장에서 일반 맥주 소비가 줄어들고 수제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류업계는 신흥국을 눈여겨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미국 23%, 영국 20%, 독일 23%의 소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수제 맥주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

[사진출처=123RF]
[사진출처=123RF]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맥주시장은 앞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현재 사브밀러 전체 수익의 30%를 차지할 만큼 입지가 확고한데 비해 비해 AB인베브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반을 형성하지 못했다. AB인베브에게는 맥주업체들이 ‘최종 개척지’라고 부르는 아프리카 지역의 진출이 절실한 실정이다.

세계 10대 경제 성장국 중 7군데가 아프리카 지역 국가일 만큼 앞으로 수십 년 간의 성장 가능성이 있으며 대다수의 아프리카 소비자들은 집에서 직접 제조한 맥주를 마시고 있다는 점도 맥주업체들이 이 시장을 눈여겨 보는 이유다. 이들의 재량소득이 늘어나면서 대량 생산된 값이 싼 맥주로 갈아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 시장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는 사브밀러가, 브라질에서는 인비브가 점유율이 높아 두 기업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 출처 민텔

박한나 기자/


박한나 hnpark@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