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형마트 등에 외국식품들이 장악하고 있다.
최근 거듭되는 불량식품 파동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추세 영향으로 한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라면 등이 대형마트와 소매점에 수입식품 특별 코너를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까르푸 담당자는 “수입라면 판매액이 연평균 약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패밀리마트와 소형마트의 수입라면 판매량은 30~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정보기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6월 기준 수입라면 판매액은 27%가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 브랜드의 판매액은 무려 77%가 늘었다.
이와 같이 수입라면이 크게 증가한 것은 불량식품 파동으로 인해 소비자가 현지 브랜드에 등을 돌린 것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小確幸)을 추구하는 생활 추세때문이다. 닐슨 관계자는 “대만 시장내 대만라면 점유율은 96%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작년 발생한 쓰레기 식용유 사건에 연루된 통이사, 딩신 등 대형 식품기업의 제품이 문제가 되면서 비싸더라도 비교적 안전한 외국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까르푸는 과자코너의 3분의1을 수입상품 전용코너로 마련했으며, 각종 편의점은 수입상품 진열을 20% 늘렸다. 패밀리마트 구매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 패밀리마트 내 수입상품은 200여 개에 그쳤으나 현재는 2배가 증가했다.
특히 한국 상품도 10여종의 인스턴트라면을 포함해 과자, 음료, 생활용품(샴푸, 화장품류) 등 점차적으로 종류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대만 내에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만 식품공업발전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대만 식품산업 성장률은 2.55%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식품 관련 제도개선, 불량식품 대대적인 소탕 등 더 구체적이고 철저한 대만 정부의 노력이 보이기 전까지 대만 소비자의 외국식품 선호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