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식품에 대한 안전과 유기농 제품, 원산지 등에 호기심이 커지면서 식품안전과 유기농 분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이 유기농 분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는 2007년 호주업체 벨라미가 중국시장에 들어오면서다. 그 이후 2009년 테퍼, 오우 등 외국 브랜드를 통해 유기농 분유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유기농 분유산업이 발달된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이 중국 분유시장에서 유기농 분유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업체들의 영유아 분유시장에서 유기농 분유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상 중국의 유기농 분유시장은 수입브랜드가 점령한 셈이다. 유기농 분유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중국 토지의 성분에 중금속 함유량이 높고 종종 산성비가 내리기 때문에 EU(유럽연합)나 미국 등 선진국의 유기농 분유 생산 기준에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소비자들도 중국산 유기농 분유보다 수입산 유기농 분유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20개 수입 유기농 분유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오스트리아 브랜드는 10개, 프랑스 4개,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는 각각 1개다. 유기농 분유는 장쑤, 광둥, 저장 , 쓰촨, 산둥, 상하이 지역에서 가장많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장쑤성과 광둥성의 2분기 유기농 분유 매출액은 1000만 위안을 넘었다. 이 지역이 다른 곳보다 유기농 분유 매출이 높은 이유는 생활수준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강한 것과 관련이 커 보인다. 또 중산층, 상류층의 인구가 많아지며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분유업체들도 유기농 제품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중국기업들이 분유파우더를 수입하면서 유기농 분유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또 기업 인수 및 합작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 농업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유기농 식품시장은 20~30%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유기농 식품의 소비액 또한 매년 30~50%씩 급속 증가세다.

하지만 중국내에서 급성장하고 프리미엄 유기농 분유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유제품 분석가 송량 씨는 “경제 발전과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프리미엄 우유에 대한 관심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므로,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에 커다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에 스자좡 쥔러바오 유업유한공사의 분유 사업부 총경리 리우선먀오 씨는 “프리미엄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해외시장 사례를 볼 때 향후 소비자들의 이성적인 의식이 돌아오면 프리미엄 분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사라질 것이고, 고가의 프리미엄 분유의 시장성 또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