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해피밀을 찾는 이들의 속사정은 두 가지다. 아이들이 먹기 좋은 양의 세트를 구입하기 위해서, 또 한가지는 해피밀 장난감을 사기 위해서다.
이처럼 음식을 팔 때 식품이 아닌(non-food) ‘보상’을 주는 것이 과연 매출에 도움이 될까. 애리조나 경영대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식품이 아닌 덤을 주는 받으면 적은 양의 음식에도 더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라이만(Martin Reimann)과 그의 동료들은 ‘해피밀 효과(Happy Meal effect)’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식품이 아닌 보상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평소보다 더 적은 양을 먹도록 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실험심리학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전체 양의 샌드위치와 샌드위치 반쪽에 헤드폰 중 하나를 고르게 한 결과 이들 중 78%가 후자를 택했다. 또한 보상 혹은 선물이 ‘불분명하거나 적은 양’이라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적은양의 음식과 함께 기프트 카드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 결과 약 3일동안은 참가자들이 적은양의 음식을 택했다. 하지만 3일이 지난 후에는 점차 많은 이들이 결국 많은 양의 음식을 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실 밖에서의 실험, 관찰도 이뤄졌다. 이들 연구진들은 서브웨이에서 풀 사이즈(full-size)의 샌드위치를 주로 구입했던 이들을 관찰, 작은 샌드위치 구입시에 제공되는 현금복권의 당첨금액이 올라갈수록 작은 샌드위치를 사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밀 효과’의 이유에 대해 몇몇 연구진들은 ‘뇌 활동’에 주목한다. 도파민의 일종인 신경전달물질이 서로다른 보상의 크기를 측정하는 ‘화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많은 양의 음식은 뇌 속의 도파민 새안을 급속도로 늘리는데, 반면 적은 양의 음식과 음식이 아닌 보상은 ‘많은 양의 음식’과 같은 흉내를 내서 더 많은 도파민을 생성한다는 가설이다.
손미정 기자/
장연주 yeonjoo7@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