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자 식생활 문제에 관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연화식 및 간병식과 같은 고령 친화 식품은 보건·복지 분야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특히 이텐더와 같은 제도화된 인증 시스템은 고령 친화 식품의 품질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산업 내 표준화를 촉진하는 기반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2024년 기준 이텐더 인증 제품은 총 204개(96개 사), 누적 기준으로는 958개 제품(228개 사)이 인증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간식류(죽 포함), 음료, 스낵 등 ‘소량다식’ 형태의 제품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024년 신규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71곳이다. 지역 농수산 조직이나 중소 제조업체의 참여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텐더 인증이 대형 업체 중심의 시장에 머물지 않고, 고령 친화 식품 산업 전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면, 인증 제품임에도 실제 포장에 이텐더 마크를 표시한 비율은 2023년 기준 44%에 그쳤다. 소비자 인지도 확대와 인증 제도의 실효성 제고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식품업계 종사자 L 씨는 코트라를 통해 “최근 대만에서 고령자 친화 식품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일본 사례를 참고한 연화식 및 ‘씹고 삼키기 쉬운 식사’ 개념이 점차 도입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고령자가 식사하기 어려울 시에 음식을 믹서에 갈아 제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에 따라 식감과 외형이 저하돼 오히려 식욕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병원 및 요양기관과 협력해 ‘케어 푸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대표 식품 브랜드인 치메이식품(Chimei Foods)이 그 대표적 사례다.
코트라 관계자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고령자를 위한 기능성 식품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성숙도에 비해 실제 제품 공급 역량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고령 친화 식품 시장은 단순한 연화식 수준을 넘어서, 고단백·저염 등 영양 설계, 조리 편의성, 인증 기준 대응력을 갖춘 고기능성·고신뢰성 제품 중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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