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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품업계에서 알룰로스(Allulose)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알룰로스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알룰로스, 스테비아, 식이섬유, 향미 조절제 등을 조합한 기술 개발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알룰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과 기능적 특성을 가지면서 열량이 낮아 차세대 당류 저감 소재로 관심받고 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건포도, 밀 등에 극소량 존재하는 희소 당이다. 설탕의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 1g당 약 0.4kcal다.

특히 부피감, 갈변, 질감, 보습 및 입안의 감촉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설탕 저감 과정에서 발생하는 맛과 식감의 변화를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커리, 초콜릿, 유제품, 아이스크림,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알룰로스 시장이 2026~2034년 연평균 10.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음료 부문은 연평균 11.46%의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베이커리, 제과·제빵, 유제품 및 냉동 디저트 등에 대한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룰로스의 글로벌 확산에도 불구하고 EU에서는 아직 식품 원료로 허가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중국·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멕시코 등에서는 식품 사용이 승인됐지만, EU에서는 별도의 안전성 평가와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25년 D-알룰로스 안전성 평가에서 생산공정, 사용량, 유전독성 및 인체자료 등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국 기업은 글로벌 알룰로스 공급망에서도 주요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알룰로스 생산능력을 확대해 온 주요 공급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EU에서 현재 알룰로스의 식품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인 완제품 수출 확대보다는 허가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원료 공급 및 공동 R&D 등 중장기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준비하는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