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우유와 요거트가 까다로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중국 온라인 유통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액체유제품 시장의 매출은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활소비재 전체 시장 매출액이 3.5%, 그 가운데 식품 및 음료시장은 2.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중국 유제품 업계는 2016년 연초 매출액이 크게 하락하다 6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에 접어들며 중국 현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플랫폼 판촉전인 '618'의 영향 덕분이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선 많은 젊은 소비자들의 온라인을 통해 프리미엄 우유와 같은 액체유제품을 소비하고 있다.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6.1%에서 32.0%까지 상승, 2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관념 고급화는 고급유제품 시장점유율의 지속적인 상승을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현지 브랜드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업체는 멍니우(蒙牛), 이리(伊利)다. 두 브랜드는 액체우유 선두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플랫폼 간의 차이가 있지만, 두 업체의 독점 체제가 굳혀졌다. 톈마오와 징동이다. 톈마오 플랫폼의 성장률이 징동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 플랫폼은 성장률은 높지만 기본 매출이 낮아 단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 역시 떨어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온라인 액체유제품 시장은 플랫폼 간 매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관련 기업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액체유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관련 제품의 수입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해관 통계의 따르면 2015년 액체유제품 누적 수입량은 47만 톤이었으나, 올 상반기 총 수입 액체유제품은 31만4000톤으로 동기 대비 77.55% 상승했다. 2020년까지 액체유제품 수입량은 100만 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유제품은 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 유제품 기업도 중국과의 지리적 우세를 활용해 요거트, 저온우유, 저온살균우유 등의 제품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젊은층의 유제품 소비가 중년, 노년층보다 높은 만큼 이들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