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의 성장률이 우유 시장을 넘어섰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민텔에 따르면 중국 내 식물성 단백질 음료의 판매액은 2015년 729억2800만 위안(한화 약 11조 8632억원)을 기록했다. 민텔은 오는 2020년에는 1393억 5000만 위안(한화 22조 66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우유 시장의 성장은 둔화 추세다. 식물성 단백질 음료와 경쟁관계로, 두 제품군의 임지, 편의성 등 소비자 선호도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2014년 중국 우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8.9%로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 몇 년간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유제품 원자재 원가 상승과 함께 유제품 회사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몇몇 대형 식품과 음료 제조업체들이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에 진입, 이 시장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의 선두 기업은 대부분 식물성 단백질 음료만을 생산하고 있지만 신규 진입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 시장친화적인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에선 신규 진입한 기업들이 내놓은 신제품들은 앞선 기업들보다 시장 점유율은 물론 판매량 증가를 크게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몇 해 전 신규 출시된 호두음료가 큰 인기를 누리자, 기존의 콩, 아몬드, 땅콩 등의 제품은 판매 부진을 격고 있다. 현재 호두, 야자 음료가 중국내 식물성 단백질음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지에선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호두가 향후 3년간 두유를 대체할 수 있을 유망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식물성 단백질음료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전략상품 개발 등을 통해 중국 음료시장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