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이들의 채소 섭취량이 줄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에서 실시한 '2016년 식탁조사' 결과를 인용, "남녀 모두 젊은층일수록 1일 야채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채소 섭취량은 258.1g, 20대 여성은 226.8g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장려하는 채소 섭취 목표량인 1일 350g 보다 20~40% 낮은 수치다. 다른 세대에 비해서도 채소 섭취량은 월등히 낮았다. 같은 조사에서 60대 남성의 1일 채소 섭취량은 327.6g, 70대 이상은 325.3g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30대는 266.5g, 40대는 281.1g으로 섭취 목표량을 밑돌았다. 여성도 60대, 70대 이상이 300g을 상회하는데 비해 30대, 40대는 250g 전후로 낮았다. 성인 평균으로 통계를 내자, 일본의 채소 섭취량은 목표량보다 약 57g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젊은층의 채소 섭취 부족현상의 요인으로는 1인가구와 맞벌이 세대의 증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가 꼽힌다.

식품기업 카고메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조식 결식률은 20~29세와 30~39세의 1인 세대에서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인 이상의 세대에서도 같은 연령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카고메 측은 "채소 섭취 목표량 350g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은 조식에서 얼마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점심, 저녁 식사에선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채소를 적극 먹고 있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식생활의 서구화, 핵가족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어 일본에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지 진출을 위해 채소를 활용해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고, 조리가 간편한 가공식품 개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