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소비자들이 포인트 모으는 재미에 빠졌다. 맥도날드마저 대만에서 처음으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할 정도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대만 유통업체, 온라인 마켓 등이 고정고객을 확보하고자 구매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만 소비자들에겐 ‘소비를 하면서도 보상받겠다’는 심리가 강하다.

대만에서 포인트 마케팅 방식은 소위 ‘눈에 보이는 방식’이 여전히 선호된다. 일정한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스티커를 제공하고 스티커를 일정량 모으면 완구나 생활용품 등을 무료로 증정하는 방식이다. 패밀리마트(Family mart), 하이라이프(Hi-Life) 등 편의점 체인들이 이 같은 마케팅으로 효과를 봤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마일리지를 적립한 뒤 나중에 현금으로 전화해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2009년 일본계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Rakuten)이 가장 먼저 마일리지 적립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는 다른 쇼핑몰들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자료=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

가맹점에서 구매한 뒤 적립된 포인트를 통합 관리하는 ‘포인트 카드’도 중요한 마케팅 요소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해피고(Happy Go) 카드가 대표적이다. 현재 대만 최대 가입자(약 1400만명)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포인트 마케팅은 외국 기업들도 피해갈 수 없다. 다국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대만에서 처음 포인트 적립카드 내놨다. 100신타이완달러(약 3700원)을 가입비로 내고 카드를 구매한 뒤 구매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모스버거, 버거킹, KFC 등 다른 업체들도 이러한 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을 결국 활발한 소비로 이어진다. 소위 ‘포인트 마케팅’에 따른 수익은 연간 50억신타이완달러(약 186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내수경기 위축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포인트 마케팅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며 “앞으론 모바일 포인트 카드도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