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밀키트'
아마존 '밀키트'

홀푸드마켓 인수로 식품업계에 본격적인 진출을 밝힌 유통공룡 아마존닷컴이 ‘밀키트’ 시장에 도전한다. 밀키트란 소비자들이 집에서 바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된 식재료와 레시피를 함께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USA투데이는 아마존이 22억달러 (한화 약 2조 4591억원)규모의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아마존은 ‘우리가 준비합니다. 당신은 셰프가 되세요’(We do the prep. You be the chef)라는 상표의 등록을 신청했으다. 등록 신청서에 아마존은 ‘식사 준비를 위한 음식 키트’(Prepared food kits)라는 설명과 더불어 육류, 해산물, 신선식품, 소스 및 양념과 냉동제품, 샐러드, 밥, 파스타, 베이커리 등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에 이어 아마존닷컴까지 밀 키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밀키트 시장이 그만큼 미국 식품업계에 영향력이 큰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고있다. 시카고 소재 식품 전문 컨설팅 기업 펜탈렉트(Pentallect)는 신선한 식재료를 집까지 배달해주고 요리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밀키트 시장은 앞으로 5년간 25~35%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의 등장으로 밀키트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의 밀키트 시장 진출 소식에 현재 미국 내 1위의 밀키트 서비스 기업인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내에는 점유율 1위의 블루 에이프런 외에도 ‘헬로우프레시’(HelloFresh), 플레이트드 (Plated), 썬 배스킷(Sun Basket), 홈 셰프(Home Chef) 등이 운영 중이며 ‘크로거’(Kroger)와 ‘퍼블릭스’(Publix)등 대형 수퍼마켓 체인도 밀 키트 서비스를 런칭하며 경쟁에 동참했다.

aT 관계자는 "밀키트 시장을 활용해 한국 식재료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홀푸드마켓 인수 등 식품영역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