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셔(Kosher) 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 안전성'이 대두되는 요즘,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내 코셔 식품시장 규모는 240억 달러(한화 27조 2400억 원)에 달하며, 오는 2025년까지11.5%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코셔 네트웍 인터네셔널’(Kosher Network InternationalKNI)의 데보라 샤피로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코셔 식품 소비자는 격주로 약 75달러씩 소비하고 있는데, 이 중 10%만이 스페셜티 코셔 섹션을 통해서 구입한 것이고, 나머지는 주류 그로서리 제품 중 코셔 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라며 “코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에선 유기농(organic)과 글루텐프리(gluten free) 시장도 급성장세이지만, 그 중에서도 ‘코셔’(Kosher) 인증이 식품 제조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코셔는 종교를 넘어 미국 식품업계의 트렌드로도 자리잡고 있다. 이스라엘 요리 중에서도 쿠스쿠스(couscous)와 파스타의 일종인 프티팀(ptitim), 빵류인 찰라(challah)와 샐러드의 인기가 높다. 유대인 음식 레시피 검색 횟수는 45%나 늘었고, KNI가 운영하는 코셔 음식 가이드 웹사이트(‘JOYofKosher.com’)는 올해 방문객이 20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60%는 검색을 통해 찾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다수는 25세에서 35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미국 소비자들이 코셔 식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세 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비자의 62%가 '식품의 질'을 꼽았고, 51%는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들었다. 34%는 '안전한 식품'이라며 신뢰했다.

코셔는 엄격한 규정을 준수해 생산한 식품으로, 코셔 인증기관을 통해 모든 재료와 제조과정이 코셔 방식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친다. 현재 이스라엘 랍비청 등 공공인증기관 및 사설 인증업체에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코셔 트렌드는 한국 농식품의 대미수출에도 큰 기회와 가능성이 될 수 있다"며 "코셔 인증 획득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날로 늘어가는 코셔 식품 소비자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