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아이스크림 홈페이지
매그넘 아이스크림 홈페이지

프리미엄을 앞세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이 식품의 전통적인 홍보 방법을 넘어 영화, 패션 브랜드 등과 함께하는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매그넘은 전세계 51개국에서 1조 9000억개 판매된 유니레버의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매그넘은 영화뿐만 아니라 마케팅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깐느(Cannes)영화제에서도 최고 유명인사의 발길을 끌고, 제품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매그넘은 지난 5월 개최된 12일간의 칸느 영화제 동안 해변에 홍보관인 플라쥬 매그넘(Plage Magnum)을 운영하며, 패션 브랜드 모스치노(Moschino)와의 합작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초대형 이벤트를 개최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패션모델 중 하나인 카라 델러빈(Cara Delevingne)과 모스치노의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Jeremy Scott)을 필두로 매그넘 홍보를 실시했다.

매그넘 아이스크림
매그넘 아이스크림

현재 매그넘은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막대형 아이스크림 중 판매 1위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고급 초콜릿을 입힌 매그넘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그넘은 1921년 스페인에서 프랑스 파리 인근의 작은 도시 생 디지에 (St.Dizier)로 이민온 루이스 오르티즈(Ortiz)가 가족들과 함께 작은 행상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1944년 세계 2차 대전으로 미군들이 이 도시에 대거 주둔하게 되면서 오르티즈가의 수제 아이스크림 판매도 활발해졌으며, 오르티즈가는 아이스크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관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윽고 미국에서 4천개를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도입한 오르티즈가는 막대를 꽂은 형태의 아이스크림 생산을 시작, 미코(Miko)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 1990년에는 직원 수가 6000명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발전한다. 급속한 성공이후 내부 분열로 경영이 악화되자 국제 대기업이자 5개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던 유니레버가 1994년에 인수, 대형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프랑스에서 막대형 아이스크림의 주된 소비자는 아이들이었지만, 매그넘은 타깃을 성인 소비자로 변경했다. 매그넘은 성인을 대상으로 관능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포장도 금색을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는 당시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기 위한 전략이었다.

시장 내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혁신도 거듭했다. 매그넘은 새로운 맛을 연구하고 출시하기까지 2년 이상 시간을 투자한다. 2000년에는 커피맛, 저지방을 출시해 실패했지만 카라멜맛, 핑크(Pink)를 출시해 대성공을 이뤘다. 또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유니레버는 경쟁제품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과 질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매그넘의 압도적인 성공사례는 유사상품의 대거 유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실제 프랑스 내 막대형 아이스크림은 상당 부분 바닐라와 초컬릿 등 매그넘 형태가 다수"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산 막대형 아이스크림은 맛과 모양, 종류가 다양하여 유럽 내 잠재적인 경쟁력이 있지만, 현재는 한국산 유제품 수출 불가로 EU 내에는 한국산 아이스크림이 유제품을 포함하지 않은 상품군으로만 한정적이다"며 "유제품을 포함하지 않은 국산 아이스크림도 소비자 타깃층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과 홍보를 실시하여 틈새시장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안광선 aT파리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