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커피 시장이 지난 10년 사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 세계 7위 커피 소비국으로 등극했다.
인덱스 러시아(IndexBox Russia)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전체 커피 판매량은 2만900톤에 그쳤으나 2016년 6만4100톤으로 세 배 가량 늘었다. 2017년의 총 판매량은 약 7만7000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kg. 지난 5년 간 커피 소비량은 두 배나 증가했다. 이제 러시아는 미국, 브라질, 독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이어 전 세계에서 일곱번 째로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러시아에서의 커피는 일상용품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커피시장의 성장은 1990년대 인스턴트 커피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현재 시장은 크게 천연커피(분쇄, 로스팅을 거치거나 거치지 않은 원두)와 인스턴트 커피(과립형, 가루형, 커피 믹스)로 나뉘고 있다.
주요 커피 소비층은 대도시 시민들이다. 대도시 거주 시민의 63%가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커피시장 소비의 3분의 2(인스턴트 커피 소비의 25%, 커피원두 소비의 50%)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는 커피 원산국이 아니라 국내 기업은 수입 원두 가공분야에 집중돼있다. 커피 시장의 선두기업은 시장의 30%를 점유한 네슬레 러시아 사다. 한국산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커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캔커피다. 현재 러시아 대도시에서는 산타페, 레쓰비, 폴인러브 등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캔커피 품목은 냉, 온 음료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러시아 시장에서 캔커피는 일반 커피보다는 고가의 커피 음료로 여겨지고 있어 시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에서의 한국산 커피는 극동지역에 치중돼 있는 한계점이 있고, 맛과 품질 면에서 미국, 러시아 기업의 추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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