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프리 표시
팜유 프리 표시

'건강한 지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팜유(PALM OIL)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팜유프리(PALM OIL FREE)를 강조한 제품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 식품 안전청(EFSA)은 2016년 정제된 팜 오일에 포함된 오염 물질의 수준이 다른 식물성 오일에 비해 6 ~ 10배 더 높다고 발표했다. 식물성 유지(특히 팜유)의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신장과 가임능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팜 오일이 매우 높은 온도에서 취급될 경우에만 인체에 유해하며 이탈리아 식품산업 생산공정에 팜유를 고온 처리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닐슨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도 지방에 대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용 팜유 수입은 점점 감소하는 데 반해, 팜유프리 표시 제품은 빠르게 성장중이다. 닐슨이 지난해 이탈리아 유통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 라벨링에 '팜유프리' 표시를 강조한 제품은 전년대비 연간 3.1% 성장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 수치를 보였다. 뒤를 이어 포화지방이 소량 혹은 불포함된 식품이 7.6%, 무염 식품이 7.2%, 무설탕 6.1%, 저칼로리 3.4%, 무 첨가물 3.4%로 나타났다.

팜유 프리 표시 베이커리 제품
팜유 프리 표시 베이커리 제품

그러나 유럽 연합의회(EU)는 제품에 '팜유프리'나 'GMO 프리' 표시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제안했다. 소비자가 이러한 표시에만 집중하고 팜유 대신 대체된 성분을 주의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관행이라고 지적한다. EU는 제품에 함유되지 않은 성분을 광고하는 식품 라벨은 금지해야 하며, 실제로 제품에 함유된 성분 표시만 허용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aT관계자는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식품 업계 및 식품 관련 규정의 변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