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입식품' 천국으로 떠올랐다. 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며 프리미엄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입식품 소비국으로 부상, 시장 규모는 4800억 위안(한화 81조 26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며 국내산 식품의 품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수입식품의 품질을 신뢰하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aT에 따르면 중국 내 수입식품 수요는 해마다 15%씩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 중국은 수입식품 고속 성장의 황금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은 4800억 달러(한화 513조 3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식품은 분유다. 중국 수입 분유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 추세다. 영유아 분유업계 매출액은 2013년 908억 위안(한화 15조 3724억 )에서 2018년 1826억 위안(한화 30조 9141억)으로 늘었으며, 수입 분유 시장 점유율은 2008년 이전 약 30%에서 50% 이상으로 급등했다. 와인 수입량도 상당하다. 중국의 와인 수입은 지난 5년 간 6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연해 도시 와인 수입량은 수년 동안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와인 및 도수가 높은 술 연구기관(IWSR)의 2011-2016년 예측보고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향후 5년 내에 주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 중 중국의 성장률은 63.2%로, 전 세계 주류 소비의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식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2013년까지 중국 CFDA에서 허가한 보건식품은 700여개. 그 중 프록터 앤드 겜블(Procter & Gamble),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 허벌라이프(Herbalife) 등의 브랜드가 진출해 중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수입 보건식품은 중국에서 매년 12%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올리브유 연간 수입 증가율은 100%에 가깝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식용유 소비국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더 건강에 좋은 식용유를 요구하는 추세다.

aT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인기 있는 소비재 중 하나인 수입식품은 중국 내 식품소비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며 "국가정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소비 고도화로 중국의 수입식품 시장은 특히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