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식품전문 박람회로 꼽히는 ‘2018 도쿄식품박람회’가 지난 6~9일 사흘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부스를 열고 한국 식품 홍보에 나섰다. 이번 박람회에는 일본 기업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등 세계 80여개국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국내 식품기업 117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과거 박람회에선 개별적으로 부스를 내고 참가했던 지자체들은 이번엔 한국관으로 통합해 전시를 벌였다.

'올가니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시식하고 있다. [사진=올가니카]
'올가니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시식하고 있다. [사진=올가니카]

박람회 기간, 한국관에서는 김치, 인삼과 같은 전통적인 식품들과 팽이버섯, 파프리카, 양배추, 감, 토마토 등 신선채소와 과일도 소개됐다. 또 일본 식품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은 ‘건강’, ‘기능성’, ‘간편성’ 등을 강조한 상품들이 많았다. 검은콩 미숫가루, 대추칩, 컵 떡볶이, 반건조 고구마 같은 가공품 등이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내추럴푸드 기업인 올가니카는 아몬드, 퀴노아, 귀리 등 통곡물과 통견과를 활용해 단백질, 섬유소의 함량을 높인 에너지바 제품을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가니카 부스에서는 통견과를 넣어 만든 에너지바가 선보여졌다. [사진=올가니카]
올가니카 부스에서는 통견과를 넣어 만든 에너지바가 선보여졌다. [사진=올가니카]

한국식품의 대일본 수출은 정체기를 벗어나며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지난해 대일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한류 붐이 최고에 달했던 2012년 이후 5년만에 20억달러를 회복했다. 그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으로의 농식품 수출 실적이 떨어지는 등 고전을 거듭했다. 다만 최근엔 치즈 닭갈비 등 한국 음식들이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한국 TV 프로그램도 방영되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aT 관계자는“2020년 도쿄올림픽 특수 등에 대응해 현지 대형유통업체와의 협력 강화, SNS 마케팅 전개, 고부가가치 농산물 육성 등을 통해 한국식품의 대일수출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