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다양화된 사회에서 소비자들은 역으로 단순하고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상품과 유통 브랜드를 인지하기 쉽도록 단순하고 명확한 브랜드가 식품 마케팅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브랜드조사기관 '시겔+게일(Siegel+Gale)'은 연례조사인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브랜드(World’s Simplest Brands)’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유럽, 아시아등 9개 국가의 1만5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심플 브랜드와 산업평가를 위해 조사한 결과이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소비자들은 ‘단순한 것이 더 좋다(simple is better)’라는 경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55%의 소비자들은 더 단순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었으며, 64%의 소비자들은 단순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권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로 성공한 기업들은 일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간단(simple), 명확(clear), 직관적인(intuitive) 경험을 제공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톱10의 성공적인 단순한 브랜드로는 '넥플릭스'(Netflix), '알디'(Aldi), '구글'(Google), '리들'(Lidl), '까르푸'(Carrefour), '맥도날드'(McDonald’s), '트리바고'(Trivago), '스포티파이'(Spotify), '유니클로'(Uniqlo), '서브웨이'(Subway)가 있으며, 그 중 할인형 대형마트인 알디나 리들, 그리고 햄버거와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의 식품관련 브랜드들이 순위에 기록됐다.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한 독일의 소매체인인 '알디'와 '리들'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clear communication), 저렴한 가격(affordable prices), 프리미엄 PB 라벨 상품(premium private label products)의 덕택으로 대형 경쟁자들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시장 경쟁력이 있는 상위권의 주자들은 단순하면서도 탁월한 경험(simple, compelling experiences)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8년 간의 연구결과 소비자들의 투명하고(transparent), 직접적이며(direct), 단순한(simple) 경험을 향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