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중국인의 아침식사 시장이 '기회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인은 무려 80% 이상이 매일 아침을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외식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침 10시 이전 식사 한 끼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시장규모는 오는 2021년 1조 9000억 위안(한화 약 31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6부터 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6.4%를 달한다.

아침 식사 테이크 아웃 시장은 2021년 8400억 위안(한화 약 137조 원)으로, 2016~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7.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아침식사 시장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전통적 아침 식사 시장이다.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아침은 주로 지엔빙, 바오즈, 면류 등으로 밀가루 음식이 많고, 집에서 직접 요리하기보다는 20위안이 넘지 않는 선에서 길거리에서 포장을 해 회사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는 지역별로 매우 다르다. 동북 지역의 아침 식사는 주로 죽과 두유 등으로 식사를 하고, 톈진의 경우에는 지엔빙, 두부, 전병 등을 먹는다. 남방의 경우에는 바오즈, 만두류, 얇은 전병 등을 많이 먹고 있다.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을 통해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인구도 늘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패스드푸드 전문점과 편의점은 맥도날드, KFC, 세븐일레븐 등이 있다. 아침 메뉴는 한국과 유사하나 현지화 전략으로 죽류 및 기타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빵을 찾는 소비자들도 있다. 서양식 식습관이 확산되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아침식사 형태다.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중국의 WTO 가입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연평균 10%이상의 성장, 2022년 3624억 7100만 위안(한화 약 60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우유나 요거트의 섭취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시리얼 시장은 최근 3년새 약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시리얼이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중국 시리얼 시장은 퀘이커(18.1%)와 씨마일드(15.1%)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위 브랜드인 켈로그부턴 2%대의 점유율로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선식 시장 또한 아침식사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위생과출산계획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6년 461억 위안(한화 약 7조 5106억 원)이었던 선식 및 영양보충제 시장은 2017년 1673억 위안(한화 약 27조 2565억)으로 성장했다. 2006년에 비해 3배, 연평균 12.4% 성장한 수치다. 선식은 아침 대용 식품,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이어트 효능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선호한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침 식사 아이템은 간편하고 편리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리얼과 선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전통적 아침 식사 시장과 패스트푸드, 편의점은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진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리얼, 선식 시장은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젊은 소비자와 여성소비자를 중심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시리얼, 선식을 식사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제품 개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복수의 바이어들은 "한국산 식품 및 기타 제품의 경우 기술력 및 품질 모두 우수하지만, 비교적 가격이 비싸 수입 결정시 어려움이 많다"며 "프리미엄 제품 외에도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 특히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